[어저께TV] '배틀트립' 막둥이 산이 아듀...꼭 다시 만나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23 06: 49

 '배틀트립'의 막둥이 MC 산이가 본업인 래퍼에 집중하기 위해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배틀트립'에 잘 녹아들었던 그를 언젠가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배틀트립'에서는 1주년을 맞이해 제주도로 여행을 즐기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산이는 이번 방송을 끝으로 MC에서 하차할 뜻을 밝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산이는 가장 먼저 단돈 8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한 이색 박물관을 방문해 시선을 모았다. 평소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그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이를 즐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만화방에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어린 시절 즐겼던 오락 게임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낸 그는 "이번 여행은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보는데 의의를 뒀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비록 이날 우승은 '제주 여행 전문가'로 언급된 김숙이 차지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산이는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여행기로 특유의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실컷 보여줘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산이는 '배틀트립' 시청자들에게 "좋은 사람들과 1년을 함께 해서 아쉬움이 크다. 래퍼로 돌아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음에 게스트로 꼭 출연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4월 16일 첫 방송된 이후 쭉 '배틀트립'과 함께하며 이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여행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해온 산이.
특유의 여유 넘치는 진행과 미소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본업인 래퍼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언젠가 꼭 다시 그를 '배틀트립'에서 만나볼 수 있길 바라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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