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김유리x백성현·박은빈, 얼굴보며 작별..'캔디2' 종영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3 01: 42

"통화가 끝나도 좋은 사이로"
tvN '내귀에 캔디2'가 백성현x박은빈, 윤박x김유리의 이야기를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끝인사 역시 달콤하고 풋풋했다. 
제작상 문제로 기존보다 늦은 23일 오전 12시 40분부터 전파를 탄 '내귀에 캔디2' 최종회에서 '정대만' 백성현은 벚꽃을 보려 고속열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차창에 얼굴을 비추는 등 실수를 연발해 '빨강머리 앤' 박은빈에게 정체를 들켰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백성현은 좌절했다. 박은빈은 "멘탈 수습은 잘 됐냐. 오빠 덕분에 많이 웃었다. 허당 매력이 있다. 의기소침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라고 토닥거렸다. 사실 둘은 아역 배우 출신이지만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이. 
박은빈은 "오늘 실컷 웃었다. 오빠가 나한테 벚꽃 보여주려고 호수공원이랑 여의도 가서 피지 않은 나무 보여준 거랑 기차 안에서 얼굴 비춰준 것도 재밌었다. 덕분에 오빠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오늘 즐거웠다. 앤을 알게 돼서 좋았다"는 백성현 역시 박은빈의 말에 "뭔가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재밌었다고?"라며 "앤이라는 여동생을 알게 돼 기브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했다. 
그 전에 둘은 만나기로 했다. 백성현은 경주에서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서울에서 본인을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필사적으로 그는 꽃잎을 잡았고 박은빈은 기차역에서 백성현을 기다렸다. 결국 둘은 마주했고 백성현은 박은빈에게 "너였구나"라며 활짝 웃었다. 
'킹카 13' 윤박과 '데이지' 김유리의 마지막 이야기도 공개됐다. 윤박은 어떻게든 김유리를 만나려고 뛰어다녔고 김유리는 도망쳤다. 그러면서도 김유리는 "날 보고 싶어 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윤박은 김유리와 통화 중 가정사도 고백했다. 가족들과 떠났던 가족 여행 이야기를 꺼내며 "그 때가 가족들과 가장 행복했던 때다. 이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통화에 집중했다. 캐릭터 때문에 이미지 편견이 속상하다는 김유리와 아픔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마음의 상처도 많은 편이라는 윤박은 어느새 속마음까지 터놓게 된 사이가 됐다. 
하지만 윤박은 끝까지 김유리가 다비치 이해리라고 오해했다. 결국 둘도 초원 사진관에서 만났다. 윤박은 쑥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했고 김유리는 "네가 생각한 사람이 나 맞냐"고 물었다. 연상연하 커플인 둘 역시 뜻밖의 만남을 선물처럼 여기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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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귀에 캔디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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