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고막까지 두근거리는 설렘이라니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23 08: 06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속 음악이 시청자의 고막과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 제작 본팩토리/ 이하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의 새로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첫사랑을 제대로 자극시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윤소림의 노래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소림의 노래는 극중 중요한 장치이다. 강한결과 서찬영(이서원 분)이 동시에 갖고 싶어하는 목소리인 동시에 ‘미다스의 손’ 최진혁(이정진 분)과 ‘여제’ 유현정(박지영 분)이 탐내는 훌륭한 재능 원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는 장면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기폭장치로 작용하는 동시에 OST로 하여금 ‘명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명장면 소환송’을 정리해 봤다.

‘여우야’, ‘괜찮아 난’은 시청자에게 자동 설렘을 선사한다. 한결과 소림의 버스정류장 우산 만남, 한강 첫 만남 등에서 등장한 곡이기 때문. 특히 소림의 비타민 보이스와 곡의 청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를 미소 짓게 만든다.
소림이 학생 주임 선생님 앞에서 부른 ‘나는 나비’는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극중 상황과 노래의 가사가 200%로 일치해 속을 뻥 뚫어줬고, 날개 짓을 시작한 소림을 응원케 했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요즘 너 말야’는 무대 위 소림의 밝은 에너지와 귀를 녹이는 청량한 보이스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 듣는 귀와 보는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샤이니 보이’는 한결을 떠올리게 한다. 샤이니 보이라고 지칭하는 대상이 한결인 듯해 웃음짓게 하는 것. 무엇보다 “네가 좋아 윤소림”이라고 직진 고백하는 한결의 모습과 동시에 ‘샤이니 보이’가 흘러 나와 시청자들의 설렘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일부 등장했을 뿐인데도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는 노래가 있다. 바로 한결이 오직 소림을 위해 작곡한 ‘너를 기다리는 법’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소림이 이 곡을 부를 그 날을 기다리게 한다.
이처럼 ‘그거너사’ 속에서 노래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설렘을 자아내는 데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어떤 노래들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미남이시네요’ 등 히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온 제작사 본 팩토리가 제작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연출했다.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된다.
/joonaman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