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마운드 2명 제외, 아쉬운 박병호 부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23 08: 27

미네소타의 투수 두 명이 25인 로스터에서 빠진다. 한 명 정도는 야수가 올라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네소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좌완 선발 요원인 아달베르토 메히아(24)와 우완 롱릴리프 저스틴 헤일리(26)를 각기 다른 사유로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메히아는 옵션을 활용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으며, 헤일리는 이두근 통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이 두 명을 대신할 선수를 23일 바로 발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새 얼굴이 결정된다. 유력한 후보인 케니스 바르가스는 23일 트리플A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이동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선발진에 합류한 메히아는 시즌 초반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9⅓이닝 동안 1패 평균자책점 5.79에 머물렀다. 이에 트리플A에서 좀 더 담금질을 하라는 조치로 로스터에서 빠졌다.
헤일리는 4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3의 성적을 냈으나 이두근 통증으로 잠시 쉬어간다. 증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에게 무리를 시키고 싶지는 않았다”고 제외 사유를 설명했다.
정신없는 16연전 일정을 소화 중인 미네소타는 오는 4월 28일과 5월 2일 휴식일이 끼어 있어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필요하지는 않다. 4일 휴식 후 던진다면 5선발 없이도 당분간은 그럭저럭 버틸 수 있다. 이에 투수 1명, 야수 1명을 콜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구단에서도 16연전 마무리를 전후해 현재 투수 13명인 로스터에서 투수 1명을 빼고 야수 1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거론 중이다. 이번 두 선수의 제외는 이 구상이 더 빨리 실현될 가능성을 열었다. 성적상 ‘콜업 0순위’였던 박병호로서는 부상이 너무나 아쉬운 가운데, 케니스 바르가스, 다니엘 팔카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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