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김성환 "약장수 흉내로 '600대 1' 경쟁 탤런트 합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3 08: 34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배우 김성환이 탤런트 합격의 비화를 전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에 도전,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배우 김성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환은 주변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배우들은 "형님 나이의 탤런트 중에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 부럽다"며 "잘생기고 멋있었던 사람들은 다 사라졌다.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다 올라 왔는데 엄청 많았던 거다"고 말했다.

김성환은 "탤런트가 뭔지도 모르고 TBC 공채 시험을 보러 갔다. 친구를 따라 갔는데 12명 뽑는데 3000명 넘게 왔다. 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시험장에 이순재 선배님이 딱 앉아있더라. '저 양반에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어떻게 인사를 하지 하다가, 바로 '약장수 한 번 하겠다'고 말했다"며 "당시 뱀장수 약장수로 탤런트 됐다고 엄청 많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0년의 무명 생활을 보내야 했다. 김성환은 "사극을 해도 뭘 해도 사투리가 튀어 나왔다. 그게 정말 발목을 딱 잡았다. 군대에서 표준어를 공부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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