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형’ 박성웅X채정안, 최고시청률 찍기 딱 좋은 날이었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23 10: 10

배우 박성웅과 채정안이 이렇게 웃길 줄이야. 채정안은 그동안 여러 예능에서 볼 수 있었듯이 예능감이 상당한 배우인데, 박성웅까지 예상 못했던 맛깔 나는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 덕에 JTBC ‘아는 형님’은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지난 22일 방송 시청률은 5.915%(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무려 6% 육박하는 수치를 보인 것.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453%에 비해 1.462%P 상승한 수치이고 지난 1일 이경규 편이 5.609%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3주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아는 형님’에 박성웅과 채정안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채정안은 믿고 보는 예능감이고, 특히 박성웅은 좀처럼 예능에서 보기 힘든 데다 예능과는 거리가 먼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예능 중에서도 거칠고 짓궂기로 유명한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고 하니 방송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그리고 박성웅과 채정안은 기대했던 대로 ‘아는 형님’에서 그야말로 ‘美(미)친 예능감’을 쏟아냈다. 형님들도 당황스러워할 정도였고 그만큼 시청자들은 생각지 못한 재미에 배꼽을 잡고 웃을 정도였다.
채정안은 그간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독보적인 예능감을 발산했는데 ‘아는 형님’에서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 형님들의 짓궂은 질문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형님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서장훈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는 캐릭터다”라고 했을 정도.
채정은은 과거 이혼한 것에 대해 서장훈이 조심스러워하며 언급하자 “왜 그러냐. 막 해라. 경력자 우대라는 말 하고 싶은 것 아니냐”라고 해 형님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학창시절 게임 중독이었다고 하면서 이수근에게 “어떤 기분인지 알지?”라고 한 마디 했다.
말 그대로 거침이 없었다. 과거 이상민이 음악을 할 때 살기가 느껴졌다고 말한 채정안은 “녹음실은 모르겠고 가라오케에서 만났을 때는 살기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채정안은 ‘무정’ 무대를 요청하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무대를 선보이고 베를린 댄스로 형님 학교를 초토화시켰다.
박성웅도 만만치 않았다. 워낙 영화 ‘신세계’ 이미지가 강해 형님들이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혀 아니었다. 형님들이 시키는 대로 뭐든지 하는 귀여운 반전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신세계’에서 박성웅의 유명한 대사 “딱 죽기 좋은 날이네”를 김희철이 방정맞은 목소리로 따라하면서 박성웅에게 이 대사를 립싱크를 해달라고 하자 시키는 대로 하고 김희철이 박성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로 대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수근이 댄스를 요청했는데 박성웅은 화끈한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콩트 코너에서는 왕게임에서 왕 역할에 집착하고 서장훈과 뽀뽀와 포옹 벌칙까지 소화, 박성웅의 의외로 예능감 넘치는 모습은 이날 방송을 레전드 편으로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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