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불후’ 300회 대미 장식한 6팀 6색 레전드 콜라보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4.23 10: 05

여섯 팀의 각양각색 콜라보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불후의 명곡’ 300회 특집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300회 특집 3탄 ‘전설과의 듀엣’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섯 명의 레전드 가수들과 후배 가수들이 함께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후의 명곡’은 300회를 맞이해 3주간 세 가지의 특집을 선보였다. 지난 2주 동안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특집’과 ‘불후의 스타 특집’은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면 이번 ‘전설과의 듀엣 특집’은 모든 무대가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다양한 크로스오버 무대의 향연이었다. 첫 무대를 꾸민 양수경과 인피니트 남우현은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해 양수경의 연륜 있는 보컬과 남우현의 미성이 어우러져 20년이 넘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며 하모니를 이뤘다.
트로트 가수 주현미와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의 만남도 색달랐다. 지난 번 이미 함께 무대를 꾸민 바 있는 주현미와 스윗소로우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과 ‘비내리는 영동교’ 무대를 펼쳤다.
또한 국악인 김영임과 록밴드 노브레인의 콜라보는 특히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한 오백 년’과 ‘아리랑’을 편곡해서 부른 김영임과 노브레인은 각각 한이 담긴 목소리와 열정적인 샤우팅으로 무장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열정적인 무대로 좌중을 압도 했다.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무대를 꾸민 전인권과 박기영도 대한민국 대표 명품 보컬다운 가창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남경읍과 민우혁의 ‘못다 핀 꽃 한 송이’, 인순이와 정동하의 ‘아버지’ 무대는 서로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남경읍과 민우혁의 무대는 세월호 아이들을 연상케 하는 가사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고 인순이와 정동하는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가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역대급 레전드 무대를 장식한 여섯 팀의 가수들 덕분에 ‘불후의 명곡’은 1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무한도전'을 넘고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300회를 맞이하며 장수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대열에 올라 선 ‘불후의 명곡’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의 무대를 계속해서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 /m3k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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