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손창민, 핏발 선 김순옥 작가의 남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23 10: 21

핏발 선 호통 연기로 카리스마가 빛났다. 전작 '내 딸, 금사월'에 이어 다시한 번 김순옥 작가와 손잡은 손창민은 드라마의 색깔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22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3회에서 손창민(구필모 역)의 핏발 선 연기가 다시한 번 돋보였다.
손창민은 임원진들과의 회의에서 현재 생산, 판매 중인 화장품의 원료 수입 단가를 언급, “캐모마일 수입 단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물건만 많이 팔면 뭐하냐. 오일 함량을 줄여서라도 가격을 맞춰야 될 것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품종 개량에 성공했다던 설기찬은 만나봤냐”고 물었고, “그와 이미 계약하기로 했다”는 딸 손여은(구세경 역)의 말에 손창민은 흡족한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 손창민은 자신을 찾아와 “방금 구세경이 회의에서 얘기한 캐모마일 대체 오일은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위 송종호(조환승 역)에게 “못난 놈, 내가 이래서 너랑 세경이 결혼을 반대했던 거다”라며 혀를 내찼다. 이미 손창민은 그녀의 거짓말을 알고 있던 것.
이어 그는 “어떤 방법을 쓰든 이 공룡그룹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게 먹여 살리는 게 기업인으로서 내 양심이고 정직이다. 그러니 세경이가 하는 일에 더 이상 토 달지 말라”며 호통치듯 말했고, 이 때 송종호를 바라보는 손창민은 한심 섞인 눈빛과 격앙된 목소리였다.
이 날 방송에서 손창민은 독보적인 냉철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애청자들에게 '역시 손창민'이라는 평을 얻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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