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는 형님' 박성웅X채정안, 이건 소장용이다 진짜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23 10: 30

매주 레전드 편을 기록하는 '아는 형님'이지만 이번엔 '진짜 소장용'이다. 박성웅과 채정안이 잠시도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만들며 그야말로 역대급 재미를 완성시켰다.
JTBC '맨투맨'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성웅과 채정안은 예능에서도 막강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한 두 사람은 코믹댄스부터 입담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공격방어력도 '아는 형님' 멤버들 이상이었다. 박성웅은 강호동에 "네가 그러니까 신동엽에 안되는 거다"라고 일침하는 것은 물론 김희철이 흉내내는 얇은 목소리에 맞춰 립싱크를 선보였다. 채정안은 서장훈이 "18년 전 나이트클럽에서 채정안과 만났다. 술을 엄청 먹더라"고 말했지만 "그 때 큰 기둥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담담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과 채정안은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즐겼을 정도. 채정안은 짧은 교복 치마에도 불구학 베를린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무표정으로 진지함을 유지한 것에 이어 적극적으로 베를린 댄스 강의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여기에 박성웅의 반전 매력이 더했다. 이수근은 박성웅의 장점에 대해 "장점이 참 재밌다. 모스크바 댄스다"고 장난쳤고, 박성웅은 진짜 장점이 모스크바 댄스인 듯 격렬히 춤을 췄다. 
이 같은 박성웅과 채정안의 모습은 '맨투맨'과는 완전히 색달랐다. 물론 박성웅은 '맨투맨'에서도 여운광으로 코믹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에겐 '카리스마 느와르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기 때문. 채정안 역시 드라마 속 도도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푼수 언니만이 존재했다.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일까. '아는 형님'은 자체최고 시청률 5.915%까지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일 이경규 편이 5.609%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지 3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던 두 배우가 남다른 예능감으로 '예능대부'까지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맨투맨'도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린 가운데 연기와 예능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박성웅과 채정안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아는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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