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언니' 송하윤, 특별출연이라 하기엔 아까운 존재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23 11: 33

배우 송하윤은 '언니는 살아있다'에 어떻게 다시 나올까.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송하윤이 강한 존재감을 남기고 일단 모습을 감췄다. 극 중 송하윤은 갑부 세라 박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바다.
세라 박은 이 드라마에서 김순옥 표 역대급 악녀 양달희(김다솜)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양달희는 세라 박이라는 고객을 만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 급기야 극 중 주인공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거 죽게 만들고 신분 세탁까지 하게 됐다.

여기에는 세라 박의 역할이 컸다. 세라 박은 양달희가 고양이를 향해 무릎을 꿇고 "높은 분 몰라뵈서 죄송하다"라고 말하게 시키는가 하면, 도둑 누명을 씌운 것에 대해서는 "심심해서 그랬다"라며 치명적인 얄미움을 드러냈던 바다.
세라 박은 현재 식물인간 상태. 자신의 하녀가 되라는 제안을 거부한 달희와 세라 박은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 이 과정에서 세라 박의 고양이가 장식품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이에 맞은 세라박은 혼수상태가 됐다.
송하윤은 김순옥 작가의 전작이자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주오월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가득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으로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맞은 송하윤이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주오월이 세라 박인지 한번에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송하윤은 얄미운 갑질 재벌녀를 100% 소화하며 맛깔난 연기를 보여준 바다.
그렇기에 세라 박, 그리고 송하윤이 이대로 사라지기에는 아깝다는 반응이다. 물론 특별출연이라고 알려졌지만 말이다.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점 찍고 돌아왔듯이 식물인간상태에서 극적으로 깨어날 세라 박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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