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다솜 성장史..씨스타 막내→일일극 주연→악녀 하드캐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23 11: 40

다솜이 이번에 제대로 ‘일’냈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녀 캐릭터를 맡아 제대로 하드캐리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걸그룹 씨스타로 데뷔해 팀 내 막내로 활약했던 다솜이 연기자로 데뷔해 ‘연기돌’이라기보다는 ‘연기자’라는 호칭에 가까울 만큼 성장했다.
씨스타의 막내로 그룹에서 상큼함과 발랄함을 맡아 활동했던 다솜이 연기자로 데뷔한 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로 데뷔한 다솜은 아이돌 선입견을 깨고 연기력 칭찬을 받은 바 있다.

첫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50회의 긴 호흡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쌓은 다솜은 이어 KBS 2TV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다솜은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모든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가난이라는 콤플렉스가 있고 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양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집필하며 화제의 악녀 캐릭터를 선보인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아내의 유혹’의 김서형,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내 딸 금사월’의 박세영이 악녀로 크게 주목받았는데, 다솜이 이들을 이을 악녀로 등극할 듯하다.
말 그대로 ‘열연’이다. 다솜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악녀 연기에 처음 도전했는데 반응이 뜨겁다. 앞서 방송 전 다솜은 “센 표정과 말투로 인위적인 악녀 연기를 하기보다는 솔직한 연기로 진정성 있는 악녀가 되고 싶다. 시청자에게 자연스러운 공감을 샀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는데 악녀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국민 악녀’라 불렸던 연민정을 넘는 악녀의 탄생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다.
양달희는 세라박과 몸싸움 하던 중 뜻하지 않게 세라박(송하윤 분)을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세라박으로 신분세탁까지 한 상황.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애인인 설기찬(이지훈 분)이 공들여 만든 연구일지를 훔치고 루비화장품과 인생이 걸린 거래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양아버지의 택시를 몰고 가다 4중 추돌사고를 내 많은 이들의 목숨을 빼앗는 내용이 그려졌다.
자신이 살기 위해 가족도 애인도 쉽게 배신하는 악녀였다. 소름 돋는 악녀의 탄생이었다. 다솜에게 ‘인생 캐릭터’가 될 양달희.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다솜이 양달희를 연민정에 이어 ‘국민 악녀’의 자리에 올려놓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언니는 살아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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