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빅 이닝' 고영표, 4이닝 6실점 강판…3패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3 15: 27

kt 고영표(26)가 4회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다.
고영표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5피안타 2볼넷을 집중당한 게 뼈아팠다.
고영표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3선발등판)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다. 고영표는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고영표는 2회 선두 김태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김태균은 허벅지 통증으로 1사 후 대주자 최진행과 교체됐다. 고영표는 후속 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며 실점 없이 2회를 넘겼다.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최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강경학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후속 하주석에게 2루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 고영표는 송광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어 최진행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 종료. 한화의 1-0 리드였다.
고영표는 4회에도 선두 이성열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세 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고영표는 윌린 로사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장민석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에 몰렸다. 고영표는 후속 최재훈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3-0 우세.
한화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 하주석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때려냈다. 고영표의 몸 쪽 낮게 제구된 116km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6-0까지 벌어졌다.
5회부터 kt 불펜진이 가동, 트레이드로 영입한 배제성이 투입됐다. 한화의 6-0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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