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방' 켈리, 두산전 5이닝 6실점 부진 '패전 위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3 16: 05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29)가 두산 베어스의 타선에게 뭇매를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1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4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던 켈리는 이날 시즌 2승 째를 노렸지만, 홈런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내야 안타로 내보낸 켈리는 최주환을 삼진 처리했다.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맞았지만, 김재환과 오재일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허경민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정진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정진호를 견제로 잡아낸 뒤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하지 못했다.
3회초 홈런 한 방을 맞으면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최주환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오재일을 삼진 처리해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던진 커터(145km/h)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3실점을 했다.
4회초 2루타와 몸에 맞는 공이 나왔지만, 실점없이 넘긴 켈리는 5회 홈런 두 방에 결국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타자들의 도움으로 4-4 동점이 된 5회초. 켈리는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양의지에게 두 번째 홈런을 맞았다. 이후 안타 하나를 맞은 켈리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실점은 6점까지 불어나있었다.
총 93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4-6으로 지고 있던 6회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