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삼성 페트릭, 시즌 첫 승 또 무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3 16: 47

재크 페트릭(삼성)이 시즌 첫 승이 무산됐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페트릭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3패(평균 자책점 3.91)를 떠안았던 페트릭은 7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 김준완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얻어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뛰어난 경기 운영능력과 야수들의 수비 도움에 힘입어 위기를 잘 넘겼다. 2회 2사 후 지석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실점 위기에 놓인 페트릭은 도태훈을 2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페트릭은 3회 김태군의 중전 안타, 김준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 처했다. 이상호의 1루 땅볼 때 김태군은 3루에서 터치 아웃. 계속된 1사 1,2루서 나성범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0-1.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구자욱의 중전 안타와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이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페트릭은 1-1로 맞선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컷패스트볼(138km)을 던졌으나 110m 짜리 솔로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김헌곤의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6회 권희동, 모창민, 지석훈을 삼자 범퇴로 처리한 페트릭은 7회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삼성은 7회말 공격 때 권정웅의 좌월 솔로 3-2로 승기를 가져왔다. 페트릭은 1점차 앞선 8회 백정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러나 8회 1사 후 세 번째 투수 권오준이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동점 솔로 아치를 얻어 맞으면서 페트릭의 시즌 첫 승의 꿈은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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