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4실점' 함덕주, 타선 지원 덕에 시즌 첫 승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3 16: 17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2)가 첫 선발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함덕주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해 3경기에서 15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호투르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함덕주는 이날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있었지만, 타선이 힘을 냈고, 함덕주는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김강민을 삼진으로 막은 함덕주는 정진기를 뜬공 처리 했다. 이어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동엽을 땅볼로 잡아냈다.
2회말 첫 타자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의윤의 삼진과 함께 도루를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함덕주는 이홍구를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김성현-이대수-김강민을 땅볼 2개와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정진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동엽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수비수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3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한동민을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커브(138km/h)로 삼진처리했다.
5회말 또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대수와 김강민의 연속 안타,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함덕주는 최정을 병살로 골라내면서 만루 작전을 폈고, 김동엽에게 2루수 땅볼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함덕주는 6-4로 앞선 6회말 한동민을 삼진처리한 뒤 김강률에게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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