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더블더블' 삼성, KGC 꺾고 반격의 첫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3 16: 56

리카르도 라틀리프(28, 삼성)를 앞세운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5-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잠실에서 열리는 3,4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1차전과 라인업에 변화는 없었다. KGC는 박재한,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이 나왔다. 삼성은 김태술,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맞섰다. 

삼성은 처음 시도한 6개의 야투 중 라틀리프가 넣은 하나만 성공했다. 쉬운 슛을 잇따라 놓치며 득점을 못 올렸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3점슛을 넣어 라틀리프에게 부담을 줬다. 
1쿼터 중반 임동섭과 교대로 들어온 이관희는 이정현과 신체접촉이 있었다. 흥분한 이관희가 고의로 이정현을 밀쳤다. 결국  1쿼터 종료 5분 12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U파울, 이관희에게 퇴장이 선언됐다. 가뜩이나 슈팅가드가 부족한 삼성에게 큰 타격이었다. 
삼성은 종료 5분을 남기고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렸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김준일이 잇따라 실책을 범했다. 문태영은 8초 바이얼레이션까지 나왔다. 이관희의 퇴장 후 팀 전체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KGC가 17-14로 1쿼터를 앞섰다. 삼성의 1쿼터 야투율은 33%에 그쳤다. 3점슛은 5개를 쏴서 모두 놓쳤다.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KGC는 2쿼터 이정현이 가드를 보고 문성곤을 넣는 장신라인업을 가동했다. 양희종이 3점슛을 두 개나 꽂으며 오랜만에 공격본능을 발휘했다. 사이먼까지 3점슛을 넣은 KGC가 28-21로 달아났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마이클 크레익이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4점에 묶였다. KGC가 36-3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크레익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3쿼터 종료 6분 16초를 남기고  38-3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 임동섭이 19점을 합작한 삼성은 49-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문태영은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4반칙으로 물러났다.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맹추격했다. KGC가 48-51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KGC는 3쿼터 12점에 그치며 사익스의 공백을 절감했다. 
4쿼터 종료 8분 39초를 남기고 라틀리프를 막던 사이먼이 4반칙에 걸렸다. 대체선수가 없는 사이먼의 파울트러블은 문제였다. 결국 종료 8분 6초를 남기고 사이먼이 퇴장을 당했다. KGC는 김민욱을 투입하며 국내선수로 역전을 이뤄내야 했다. 
사이먼의 공백은 컸다. KGC는 김철욱, 김민욱 등 빅맨들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라틀리프를 감당하기는 무리였다. 라틀리프는 사이먼 없는 골밑을 맹폭했다. 결국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라틀리프는 28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임동섭이 18점, 3점슛 4개로 터졌다. 크레익은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이정현이 19점을 넣었지만 사익스의 공백이 컸다. 오세근은 15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사이먼은 퇴장 전까지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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