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채점논란 '프듀2', 제작진의 '팩트' 강조..추후 결과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4.23 18: 30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첫 번째 암초에 부딪혔다. 채점 논란이 그것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전 시즌과는 다르게 평균이 아닌 합산으로 승패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지난 21일 방송된 '10점 만점에 10점' 무대에서 1조 윤지성 팀이 평균값 채점 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조 박우진 팀에 44표 차이로 패했다.
이에 일각에서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강한 팬덤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후폭풍이 몰려왔다.

제작진이 밝힌 '팩트'는 무엇보다도 개인 합산이란 것이 사전 공지됐고, 1조가 불리할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인원 수가 한 명많은 2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23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그룹배틀평가 현장의 국민 프로듀서는1조 2조를 통합하여 한 명의 연습생에게 투표, 투표를 원하는 연습생이 없을 경우 기권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평균보다 단순합산이 더 공정하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평균치가 아닌 합산을 평가 룰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얻는데 그룹 구성원 수 외에도 곡을 소화하는 개인별 능력, 팀워크 등 작용할 수 있는 조건들이 보다 많은 것으로 인지하여 그룹배틀평가 세부 룰이 정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즉 인원수 자체보다도 더 큰 그림을 봤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이 밝힌 '팩트'는 그룹배틀평가 녹화에 참여한 모든 연습생이 인원수 불균형(당시 참여 인원 99명으로 홀수)이 불가피한 사실과 단순 득표수 합산에 따른 승패의 룰을 전달받고 충분히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룹원 선정, 곡 선택, 상대 그룹 지목이 진행됐는데, 연습생 자신이 속한 그룹과 같은 인원수의 팀을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수보다 다른 점을 고려해 다른 명수의 상대팀을 지목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불공정하다면 스스로 불공정하게 만든 것이다. 제작진을 탓해서 될 일이 아니다"란 의견과 "짧은 시간 내 연습생들이 룰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란 반응이 맞서고 있다. '만약 평균치로 채점을 했었더라도 과연 논란이 없었을까'란 의문심을 나타내는 반응도 꽤 있다. 
아직 첫 무대만이 공개된 상황. 앞으로 등장할 연습생들의 무대들과 그 결과에 따라 논란의 확산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합산은 비합리적인 것일까. 아니면 전 시즌 이미 평균치를 적용했던 제작진이 룰을 바꾼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일단 제작진은 선택한 방식과 결과에 번복은 없음을 확실히 했다. / nyc@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시즌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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