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드리헵번 정체는 '연극 여제' 윤석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3 17: 50

'복면가왕' 오드리헵번의 정체는 '연극 여제' 윤석화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53대 가왕에 오른 '노래9단 흥부자댁'의 첫 가왕방어전이 치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오드리헵번과 바나나의 대결로 채워졌다. 오드리헵번은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태연의 '만약에'를 열창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의 선곡에 판정단은 혼란스러워했다. 

바나나는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을 불렀다. 그의 고혹적인 목소리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해석한 노래를 부르는 바나나의 무대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내공과 관록이 묻어나는 무대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개인기를 펼쳤다. 오드리헵번은 특이하게 칼춤을 선보였다. 바나나는 각국의 클럽댄스를 선보이겠다며, 프랑스, 태국 등의 클럽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단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복면가수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 섬세한 감성과 가식 없는 진심을 전달한 오드리 헵번과 노래의 맛을 아는 고수인 바나나에 박수를 보냈다. 
승리는 바나나의 차지였다. 바나나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오드리헵번은 가면을 벗었다. 정체를 공개한 오드리헵번은 올해로 데뷔 41주년을 맞은 '연극 여제' 윤석화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