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돌아온 '스피릿' 박지호, 달라진 스타일로 송병구 꺾고 승자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23 19: 55

현역 시절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질럿의 질주로 팬들은 그를 '스피릿'이라고 불렀다. 돌아온 그는 예전과 달랐다. 박지호가 달라진 스타일로 '사령관' 송병구를 꺾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박지호는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24강 E조 송병구와 2경기서 유연한 체제 변환으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승자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지호는 1경기 승자 김경모와 16강 진출을 겨룬다. 
현역 시절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열세였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 ASL로 돌아온 박지호는 나이 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달라졌다. 박지호와 송병구 원게이트웨이로 일반적인 출발을 했지만 앞마당 확장과 로보틱스를 각자 선택하면서 빌드가 갈렸다. 

확장을 먼저 선택한 박지호에 비해 송병구가 먼저 병력을 이동시켰지만 박지호가 노련하게 송병구의 병력을 먼저 타격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호는 첫 교전의 이득을 바탕으로 뒤늦게 활성화된 송병구의 앞마당을 취소시켰다. 
송병구가 리버로 박지호의 공격을 밀어냈지만 자신은 박지호의 앞마당 저지선 돌파에 실패했다. 박지호는 리버 1기로 리버 2기로 들어온 송병구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다크템플러로 송병구의 앞마당 일꾼과 본진 일꾼을 쓸어담았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송병구가 총 공세를 강행했지만 박지호는 상대의 공격을 멋지게 받아치면서 완승을 거뒀다. 
◆ ASL 시즌3 24강 E조 
1경기 김승현(프로토스, 5시) [카멜롯] 김경모(저그, 11시) 승
2경기 박지호(프로토스, 5시) 승 [카멜롯] 송병구(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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