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은위’, 몰카단도 반한 ‘의리왕’ 정은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4 06: 49

에이핑크 정은지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몰카단도 반하게 만들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에서는 에이핑크 정은지를 속이려는 허각과 윤정수를 몰카단에 의뢰하는 임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각은 절친한 소속사 후배인 정은지를 몰카 타깃으로 지정했다. 그는 정은지에 대해 "정은지는 여자 허각이다. 은지가 연습생일 때부터 눈여겨봤다. 제가 먼저 친하게 지내자고 해서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라며 "정은지의 털털하고 소소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그를 타깃으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정은지는 허각의 말대로 소탈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허각의 앞에서 맨발을 내미는가 하면, 우스꽝스러운 몸짓까지 하며 편안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런 정은지의 모습에 MC들은 “정말 이렇게 자연스러워도 되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허각은 정은지에 뮤지컬에 도전한다고 거짓말을 했고, 정은지는 이를 철썩 같이 믿었다. 먼저 뮤지컬을 해본 가수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정은지는 “오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이 부족해보이는 허각을 끊임없이 독려했다.
하지만 안 그래도 자신감 없는 허각을 자꾸만 방해하는 청소부 아주머니, 호랑이 선생님, 생수 배달부가 등장하자 정은지는 안절부절 못 했다. 정은지는 어떻게든 허각에 힘이 되어주고자 개호흡부터 침 멀리 뱉기까지 온갖 해괴한 훈련을 허각과 함께 했다.
그는 누가 봐도 우스꽝스러운 개호흡을 함께 하며 “나도 이거 한 적 있다”고 허각을 위한 ‘착한 거짓말’을 했다. 또한 정은지는 호랑이 선생님에 “각이 오빠와 맞춰가는 중이니 조금만 배려를 해 달라. 어떤 수업일지 기대를 하면서 왔는데 자꾸만 오빠가 혼나는 모습만 보니 마음이 아파서 그렇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정은지의 노력에 몰카단은 “정말 정은지의 매력이 끝없다. 허각을 위해 다 해주는 것 아니냐. 반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정은지의 의리녀 행보는 몰카가 끝날 때까지도 계속됐다. 정은지는 몰카인 것을 깨달은 후에는 “정말 이게 뭐냐”고 부끄러워 했다.
정은지는 “누구에게나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지 않나. 허각 오빠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당근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자꾸만 위축될 상황만 오니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며 허각을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내 허각과의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은위’를 통해 정은지의 듬직하고 털털한 매력이 유감없이 드러나 시청자들 또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걸그룹에게 이렇게 털털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정은지의 숨겨진 매력을 전하고자 ‘은위’를 찾아온 허각의 마음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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