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해' 이유리, 볼수록 진국 이런 딸 어디없나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4 06: 49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이하 아이해)의 이유리가 진심을 다해 어머니인 김해숙을 위로했다. 까칠하지만 착하고 속이 깊고 똑똑한 이유리의 모습은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아이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연기를 위해서 변한수(김영철 분)의 집에 함께 살기로 시작했다.
누구나 새로운 이복형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충격일 수밖에 없다. 변혜영(이유리 분)을 포함한 변씨 4남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어머니인 나영실(김해숙 분)의 입장을 헤아려서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 혜영은 다른 형제들에게 집을 나가지 말고 함께 살아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형제들과 합의를 한 뒤에 혜영은 영실에게 이혼을 선택 하더라도 지지해주고 무료로 변론을 해주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힘들었을 어머니의 심정을 헤아려주는 혜영을 보고 영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혜영은 당당한 여성의 아이콘으로 ‘아이해’에 등장해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해왔다. 그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할 말은 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환과의 동거를 하면서도 "양가 가족 원천봉쇄, 월세랑 생활비는 반반씩, 요리는 선배가"라는 원칙을 밝히면서 똑 부러지는 면모를 보여줬다.
불같은 성격에 손해 보는 것은 못 참지만 그런데도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언니로서 든든한 역할을 맡아왔다. 안중희와 동거하면서 괴로워할 게 뻔한 동생들을 위해서 당분간 집에 들어와 살기로 한 것만 봐도 혜영의 책임감을 알 수 있다.
혜영은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쟁취하면서 선택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선택까지도 존중할 수 있었다. ‘아이해’에 나오는 그 어떤 자식보다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혜영이 과연 안중희와 관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이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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