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탈퇴' 김상현, 24일 독립리그 개막전 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4.24 06: 00

지난해 7월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뒤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뛰고 있는 김상현이 독립리그에 출장한다.
저니맨 외인구단과 연천 미라클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7 스트라이크존배 한국독립야구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김상현은 기아 시절 함께 뛰었던 최익성 감독의 제의를 받고 지난 2월부터 저니맨 외인구단에 합류했다. 김상현은 개인 훈련 외에도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도록 배팅볼을 던져주고 기술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구단의 임의탈퇴 처분을 받아들인 김상현은 1년 뒤에는 구단의 결정에 따라 임의탈퇴 신분이 해제돼 등록이 가능하다. 이에 김상현은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단의 처분을 기다릴 생각이다. 
저니맨 관계자는 "현재 컨디션은 70~80% 수준이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머지 20~30%는 경기를 뛰면서 끌어 올리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에 대한 절실한 마음가짐은 변함없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 스트라이크존배 한국독립야구리그는 저니맨 외인구단과 연천 미라클의 2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며 24일 개막전을 포함해 총 20경기를 치른다. 
저니맨 관계자는 "23일 오후 현재 인터넷 예매를 통해 티켓 200여 장이 팔렸다. 기대 이상이다. 구단 사무실을 통해 향후 일정을 묻는 분들도 크게 늘어났다"면서 "한국독립리그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분의 팬이 지켜보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감동을 선사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독립리그 운영 사례를 보면서 안정적인 독립리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독립 야구단의 실패를 교훈삼아 야구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저니맨 외인 구단과 연천 미라클이 잘 운영된다면 앞으로 독립리그는 확대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독립리그 특성상 재정적인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스폰서 관련 문의 전화도 많이 온다. 그리고 팬들께서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신다. 프로야구 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최선과 감동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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