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발' 송승준-최지광, 깜짝투 보여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4 12: 02

 최하위 삼성, 승률 5할로 내려온 롯데는 주중 3연전 일정이 쉽지 않다.
지난 주 2무4패의 삼성은 선두 KIA를 만난다. 지난 주 1승5패에 그친 롯데는 최근 4승2패의 상승세인 한화와 대결한다. 게다가 삼성과 롯데는 25일 첫 경기에 임시 선발 투수가 나선다. 삼성은 최지광, 롯데는 송승준이다.
고졸 루키 최지광이 25일 KIA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삼성은 우규민이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이 단순 타박상이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만 건너뛴다. 빈 자리에 최지광이 등판하는 것이다.

최지광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아 왔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16이닝)에 출장해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을 던졌다. 나흘 휴식 후 1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KIA는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타선이 완전체를 이뤘다. 김주찬-최형우-나지완-이범호의 중심 타선이 가동된다.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가 톱타자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하위타순에서 3할 타율이다. 최지광이 씩씩하게 던진다 해도 상대하기 쉽지 않은 타선이다.
롯데는 올시즌 처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김원중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에 대해 "아직 일주일에 두 번 연투하는 것은 자제할 생각이다"고 말했고, 김원중은 오는 30일 두산전에 맞춰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김원중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 1⅓이닝 5실점(SK전), 4이닝 5실점(NC전)으로 무너졌다. 빠른 시점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준 것이다. 
김원중이 빠진 자리에는 베테랑 송승준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송승준은 올 시즌 불펜으로 롱릴리프로 뛰고 있다. 7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6.75다. 지난 19일 NC전에서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나흘을 쉬었다.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이 계속 긴 이닝을 소화했고, 구위도 괜찮다"고 기대했다. 송승준은 지난 2년간 한화 상대로 6경기에 출장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루키 최지광과 베테랑 송승준이 어려움에 처한 팀을 위한 깜짝 호투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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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 송승준-삼성 최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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