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랩 하는 아이유, GD 못지않더라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24 11: 00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무대였다. 아이유가 4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서 라이브를 선사한 것. 타이틀곡 ‘팔레트’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었고, 지드래곤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랩 파트를 누가 소화할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부분이었다.
현재 새 앨범 작업 중인 지드래곤이 무대에 오를 확률이 적었기에, 많은 이들이 다른 래퍼가 무대에 올라 지원사격을 하는 그림을 예상했다. 그런데 아이유는 곡을 작곡 작사한 뮤지션답게 자신이 해당 파트를 소화했다. 심지어 이 같은 변주가 주는 느낌이 나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아이유는 지난 23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음악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의 대미를 장식했다. 첫 선 공개곡 ‘밤편지’와 이번 앨범 ‘Palette(팔레트)’의 동명의 타이틀곡을 소화했다. 특유의 발라드 감성과 포크 느낌이 진한 무대와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곁들인 라이브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팔레트’에서 지드래곤이 소화한 랩 파트를 직접 불렀는데, 못지않게 실력이 탄탄하고, 스타일리시해 보고 듣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바. 이후 해당 무대는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곡이라 느낌을 더욱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 듣기 좋은 음색과 정확한 가사 전달력, 탁월한 리듬감이 수준 이상이었다는 평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피처링 없이 직접 해당 파트를 소화하겠다는 강단과 자신감에도 박수가 쏟아지고 있는 바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21일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첫 번째 선 공개곡 '밤편지'에 이어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타이틀곡 역시 발매 한 시간 만에 전 음원사이트 차트를 올킬하며 저력을 보여준 바.
아이유는 오는 25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또 한 번의 방송 무대를 갖는다. 이날 그가 선사할 무대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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