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탱이형 김주혁X고비드 고수, '컬투쇼' 빛낸 매력남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4 14: 52

'컬투쇼'의 김주혁과 고수가 첫인상부터 '1박2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주혁과 고수가 출연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고수, 김주혁,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고수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 대해 "원작은 '이와 손톱'이라는 소설책이다. 원작은 안 봤다. 원작을 보면 조금만 달라도 자꾸 '어 이거 다른데'라고 불만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시나리오만 봤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더 소개를 하고 싶어도 영화가 워낙 미스터리해서 저희가 뭘 말할 수가 없다. 저희도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고수는 "'컬투쇼'를 정말 좋아한다. 나가라고 했을 때 저는 방청객으로 나가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방청석도 꽉 찼다고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컬투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또한 고수와 김주혁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도 밝혔다. 고수는 "형님을 이 영화에서 처음 뵈었는데, 저는 가까운 형처럼 느껴졌다. '1박2일' 때문인 것 같다. 처음 봤는데도 편하게 제가 다가갈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격의없이 다가간 건가 싶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고수와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정말 진지하다. 저는 그동안 로맨스를 많이 해서 항상 상대방이 여성이었는데 남자와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색했다"고 회상했다.
'1박2일'에 출연했던 김주혁은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김주혁은 "'1박2일'은 정말 그립다. 그 멤버들과 함께 했던 게 정말 많이 그립다. 다시 들어가긴 좀 그렇다. 출연하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2년을 함께 해서 더욱 그렇다. 끝나고 나서 오히려 본방사수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애들을 보고 싶어서 그렇다"고 말하며 '1박2일'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위해 김주혁과 고수는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주혁은 "4개국어를 해야 하고 피아노도 잘 쳤어야 했다. 그래서 준비해야 할 게 많았다. 일단 피아노를 정말 못 치는데 한 곡을 잘 쳐야 해서 엄청 연습했다"고 말했다.
고수는 "저는 마술 선생님께 직접 마술을 배우기도 했다. 외적인 변화도 많다. 변화가 정말 많이 있으니 기대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고수와 김주혁은 데뷔기를 전하기도 했다. 고수는 자신이 논산 출신이라고 밝히며 "21살 때 데뷔했다. 연극을 한 편 했는데 돈을 못 받았다. 그래서 이쪽은 많이 힘들구나 싶어서, 프로필을 돌리면서 나중에 잘 되고자 준비를 했다. 그러다 우연히 CF도 찍고 하면서 활동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김주혁은 "SBS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제가 거의 막바지다. 제 뒤의 2기수가 지나고 제도가 없어졌다"고 말하며 DJ 컬투가 탤런트 시험을 봤다는 말을 듣고 의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혁은 자신을 향해 "쇼핑중독"이라고 말하며 평소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저는 애연가이기도 하고, 쇼핑도 좋아한다. 옷 사는 걸 정말 좋아한다. 하루 기분을 옷으로 표현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애연가인 김주혁에 DJ 컬투는 "옷 좋아하는 골초"라며 "옷골"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김주혁은 "지금도 초조하다"라며 진정한 애연가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고수의 패션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 "오늘 기분이 어떠니?"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2일' 속 구탱이형 캐릭터 그대로인 김주혁과 허당기 넘치는 '고비드' 고수는 솔직담백한 매력을 뽐내 청취자들을 즐겁게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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