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코리아, 19대 대선 키워드 선정 및 분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24 15: 04

트위터코리아가 대선 관련 핫 키워드를 분석 발표했다. 
트위터코리아는 24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지난 23일 하루 동안 발생한 트위터 상 이슈가 된 핫 키워드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23일 하루 동안 트위터를 달군 제 19대 대통령 선거 관련 핫 키워드 1위는 ‘유세현장’이 차지했다. 지난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각 후보들이 전국 곳곳의 유세 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트위터에는 주요 대선 후보자들의 유세현장 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큰 화제를 낳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정 의원과 진선미 의원의 유세현장 춤사위가 큰 인기를 모으는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국회의원들의 격 없는 유세지원 모습들이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김대중 정부 시기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와 관련해 "공과 과가 동시에 있다"고 즉답을 피해 논란이 됐다. 보수 위장 아니냐 라는 일각의 비판에 안 후보 측은 "상황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라는 입장으로 대응했고 트위터 내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안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소식도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 대선출마 이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 후보는 “분열과 갈등, 분노의 시대 접고 힘 합쳐야”한다고 말했지만 일부 트위터 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도 지난 2005년 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성폭행을 계획한 하숙집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기술했던 것이 뒤늦게 문제가 되며 ‘돼지흥분제’ 키워드도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홍 후보는 "내가 한 일은 아니고 들은 이야기"라며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으니 이제 그만 용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45년 전 일이라고 사과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냐며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비판을 가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1일, 노무현 정부의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북한의 의견을 묻고 기권했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지난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 으로 규정하면서 ‘북풍공작’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어났다. 트위터 내 문 후보 지지층에서는 작년 10월 똑같은 주장을 하며 진실공방을 벌였던 송 전 장관이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 또다시 상황을 재연한 것 자체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큰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제 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트위터상의 수많은 키워드 중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대선일까지 지속적으로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트위터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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