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감다' 바로, 첫 주연·첫 시각장애인·첫 유료화 도전 나섰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4 15: 20

 그룹 B1A4 바로가 힘겨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가 출연한 웹 무비 '눈을 감다'에서 첫 주연과 첫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았다. 또한 '눈을 감다'는 웹으로 공개되는 첫 유료화 콘텐츠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웹 무비 '눈을 감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솔매 감독, 하승현 작가, B1A4 바로, 설인아, 조영진, 이한종, 이철민, 이재포, 원미연 등이 참석했다. 
'눈을 감다'는 웹툰 원작으로 시각장애인 김현우(바로 분)가 스릴러 소설을 쓰는 정체 불명의 작가 이충수(이한종 분)을 만나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눈을 감다'는 1화, 2화 이후에 3화부터 12화까지 유료로 공개된다. 

   
KBS '봄의 왈츠', '구미호' 등을 집필한 하승현 작가는 웹툰 원작을 드라마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승현 작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전부 공개돼서 다르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눈을 감다'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바로는 주연을 맡게 돼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바로는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며 "사실 현우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살기 위해서 시각장애인인 척을 해야했다. 그게 어려웠다. 작품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지도해주시는 방향에 따라 호흡을 맞춰가면서 현우 역할을 연기 했다"고 말했다. 
바로는 B1A4같은 멤버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로는 "제가 촬영중일 때 다들 바빠서 물질적으로 챙겨주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단톡방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고, 동갑인 산들이 추운날씨에 패딩을 잘 챙겨 입으라고 걱정을 해줬다"고 언급했다. 
김솔매 감독은 바로를 캐스팅한 이유를 눈빛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각장애인 역할이다보니 주연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며 "그래서 눈빛과 서있는 몸짓만으로 볼거리를 줄 수 있는 아이돌을 찾았다. 바로씨는 연기보다는 눈빛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아픔과 그늘을 가진 고등학생 미림을 연기한 설인아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설인아는 "저 혼자 무서운 영화를 많이 봤다"며 "저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보고 따라했다"고 작품 준비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설인아는 바로와 호흡을 맞추면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설인아는 "저는 다양한 대본을 많이 본 적이 없어서 대본에 많이 의지했다"며 "하지만 바로 오빠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고 대본에 얽매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주연 배우들과 연출은 색다른 조횟수 공약을 전했다. 김솔매 감독은 10만뷰가 넘으면 회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바로는 17만뷰가 넘으면 설인아와 함께 시각장애우가 있는 곳을 찾아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설인아는 "21만뷰가 넘으면 21분과 함께 한강에서 쓰레기를 2시간 이상 줍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바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 작품에 주연을 하게 된 기회가 생겨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눈을 감다'는 오는 25일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페이지, 윈벤션을 통해 공개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