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류성현, 프랑스 TV시리즈 '탱크-시즌2' 캐스팅…전세계 방영 예정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24 15: 59

 연기파 배우 류성현(46)이 프랑스 인기 TV시리즈 '탱크-시즌2(T.A.N.K.2)'에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다. 
'탱크2'는 스키니 브라운(알방 르노아)이 프랑스에서 한국의 가상 도시로 오게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성현은 극중에서 한국 갱단의 보스 '엉클 윤' 역할을 맡았다.
류성현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신세계'에서는 박성웅씨 오른팔로 출연했는데 이번에 '탱크2'에서는 어쩌다 센터에 서게 됐다. 주인공과 대치되는 악의 무리 중 보스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젠틀한데 비열한, 그럼에도 패밀리는 잘 챙기는 인물이다. 영화 '대부2'의 로버트 드니로 느낌을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극중에서 살벌한 악역 느낌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관객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악한 역할이면 상상하시는 것 그 이상으로, 찌질한 역할이면 더 찌질하게.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탱크2'는 프랑스 유명 감독 사무엘 보댕(Samuel Bodin)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2016년 프랑스 라로쉘 TV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탱크1'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도 이 페스티벌에서 '레이지 컴퍼니'(LAZY COMPANY)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실력파 감독이다. 
 
프랑스 제작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극중에서 저는 한국말을 쓴다. 프랑스어를 몰라서 감독님과 직접 소통은 어렵지만 촬영 현장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제가 준비해 온 것들을 편하게 보여줄 수 있게 해주셨다. 믿어주시니까 더 자신감도 생기고 현장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탱크2' 메인투자사는 유럽 최대 민영방송사 중 하나인 'Canal+'와 프랑스국립영상센터 CNC. 유럽 전역을 넘어 디지털TV콘텐츠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될 예정이다.
류성현은 "'탱크2'의 한국 촬영부분이 있어서 이번 작품에 운 좋게 함께 할 수 있었다"며 "'탱크2' 출연을 계기로 프랑스어를 배우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다음엔 프랑스 현지에 진출해서 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전했다.
백제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류성현은 96년부터 연극을 시작해 2000년 영화 '하면 된다'로 충무로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신세계' '택시운전사' '검사외전' '퍼펙트게임' 등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올해 기대작 중 하나인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에도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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