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1군 콜업, NC 선두 추격 동력 생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4 17: 05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고 있는 NC 다이노스에 지원군이 온다. 주장 박석민이 1군에 복귀한다.
오른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초반 극도의 타격 부진에 빠졌던 박석민이 재활로 몸 상태를 회복, 25일 kt전부터 1군에 복귀한다.
고양 다이노스 관계자는 24일 "박석민이 오늘 창원으로 내려갔다.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고 밝혔다. 이날 고양 다이노스는 경기도 이천에서 LG 2군과 퓨처스리그 '먼데이 나이트' 경기를 치른다. 박석민은 고양 다이노스와 동행하지 않고 창원으로 내려갔다.

박석민은 발목 부상을 치료하고 최근 퓨처스리그에 출장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지난 22~23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9타수 3안타(타율 .333)을 기록했다. 23일 경기에서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NC는 박석민(3루수), 손시헌(유격수, 갈비뼈 실금 부상), 박민우(2루수, 왼쪽 햄스트링)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지난 주 5승1무의 상승세(최근 6연승이다)를 타며 선두 KIA에 1.5경기 뒤진 2위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에릭 테임즈(1루수)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내야 주전 4명이 모두 바뀐 채 거둔 성적이다.
박석민이 빠진 3루 자리에는 모창민과 조평호, 도태훈 등이 번갈아 수비를 책임졌다. 이들이 핫코너를 잘 메워줬지만, 수비 실력은 박석민이 제일 낫다. 건강한 박석민이 타격감을 서서히 되찾는다면 NC 공격력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테임즈와 이호준, 박석민이 없는 상태에서 나성범(타율 .329 3홈런 16타점)-스크럭스(타율 .294 6홈런 12타점)-권희동(타율 .314 2홈런 14타점)-모창민(타율 .338 4홈런 20타점)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NC는 외국인 투수 맨쉽이 4승 평균자책점 2.13, 해커가 2승 평균자책점 2.31로 원투 펀치 노릇을 하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이 불펜의 탄탄함도 여전하다. 토종 선발들이 초반 불안한 것이 유일한 흠이다. 최금강과 구창모가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NC가 주중 kt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끈다면, 주말 KIA와 3연전은 리그 1~2위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바로 박석민이 가장 필요로 할 시점이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