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 술상 대령하느라 백혈구 수치 떨어지고 13kg 빠져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24 23: 31

 
'안녕하세요' 지독한 애주가 남편 때문에 아내의 건강이 나빠지고 있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데뷔 13년차 배우 박민지, 장미여관의 강준우 육중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자로 집에서 온갖 술을 만들어 먹는 지독한 애주가 남편을 둔 아내가 출연했다. "주류에 대해 공부를 하고 더덕주, 칡주를 만들더니 이제 막걸리와 소주까지 제조를 한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물, 통, 누룩까지 심부름을 시킨다"며 제주도생수, 평창생수를 비롯해 좋은 누룩을 사오라고 한다고. 더욱 청소 등 뒤처리까지 아내의 몫이라고 해 방청객들과 MC들을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술뿐만 아니라 거기에 맞는 안주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남편이 아귀찜, 옻백숙 등 평상시에 만들기 힘든 음식을 요청한다고. 부추무침이나 김치찌개 등 간단한 요리를 하면 다시 만들라고 한다고. 
남편은 "아내는 공무원 집에서 자랐고 저는 촌에서 자라 그 정도는 당연한 걸로 아는데 아내가 부담스러워한다"며 "저는 굉장히 가정적인 남자"라고 어필했다. 
아내의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있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고, 시집와서 13kg까지 살이 빠졌다고. 남편은 이말에도 "돈주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고맙다고 해야하지 않냐"고 말했다. 최태준이 "그건 아니다"고 정색했다. 
술에 취해서 집에 온 남편은 그냥 잠들지 않고 소리를 치며 아내와 싸우기도 한다. 아이들은 "애정표현이라고 하는데 몸이나 다리를 툭툭 친다.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슬프다"고 전했다. 
아내는 이혼하려고 가출은 물론, 법원까지 몇차례 갔다고 고백하며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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