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 SF, 유망주 아로요 콜업… 황재균 고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25 07: 41

샌프란시스코 야수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크리스티안 아로요(22)가 MLB 25인 로스터에 전격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에서 뛰던 아로요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아로요는 25일 AT&T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아로요는 올해 트리플A 16경기에서 타율 4할4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1.171, 3홈런, 12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바비 에반스 단장은 “2주 활약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라며 아로요 콜업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키워야 할 유망주인 만큼 지금 당장 MLB 무대에 올리는 것이 꼭 득은 아니라는 관점이었다. 하지만 아로요는 트리플A서 맹타를 이어갔고,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아로요를 불러올렸다.
주전 좌익수 제럿 파커의 쇄골 부상에 이어 최근에는 주전 중견수 디나드 스판의 어깨 부상까지 겹쳐 외야에 구멍이 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중견수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드루 스텁스를 같이 콜업했다. 반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부진한 마레로는 방출대기(양도선수지명) 처리됐으며, 베테랑 애런 힐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힐은 오른쪽 팔뚝에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수 포지션 및 외야에 부상 구멍이 생긴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좌익수로 돌리고 아로요를 그 자리에 넣는다. 3루 후보였던 황재균은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셈이 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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