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왜 이래①] ‘귓속말’ 추락 , ‘피고인’ 흥행 못 잇는 빈집털이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5 09: 50

 ‘귓속말’ 시청률이 다시 하락했다. 28.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피고인’에 비해 15% 언저리에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역적’과 ‘완벽한 아내’가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귓속말’이 별 다른 성과도, 화제성도 이끌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귓속말’은 지성과 엄기준이 열연이 펼친 ‘피고인’의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등의 배우들과 ‘펀치’를 만든 이명우 PD의 박경수 작가가 또 다시 뭉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귓속말’은 작품성에서도 흥행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피고인’ 종영 이후 시청자들이 대거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으로 쏠리면서 시청률 1위를 뺏긴적도 있다. 이후 다시 1위를 찾아오긴 했지만 2~3% 이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청자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과 박경수표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 역시 시청률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비슷한 소재인 살인이 반복되면서 보는 이들을 지치게 만드는 면도 분명 존재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월화드라마 1위라고 ‘귓속말’에 박수를 보내기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경쟁작인 ‘역적’과 ‘완벽한 아내’가 반전 포인트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귓속말’이 더욱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제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귓속말’이 과연 뒷심 발휘를 할 수 있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귓속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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