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세이예스' 고백해..허밍어반스테레오, 썸은 다 간 때문이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25 12: 00

 “간 때문이야 간 좀 그만봐 그냥 날 봐줘”
‘러블리 일렉트로닉’은 허밍어반스테레오 그 자체다. 이번에도 입에 내뱉지 않고서는 못 배길 사랑스러운 고백송이 탄생했다. 데뷔 13년 만의 첫 프로젝트 앨범 휘게 프로젝트(HyggeProject)를 통해서다.
25일 정오 허밍어반스테레오가 작사, 작곡, 편곡한 휘게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 ‘세이 예스(Say Yes)’의 음원이 공개됐다.

‘세이 예스’는 미디엄템포에 디스코 요소를 가미한 일렉트로닉펑크 장르로 그룹 짜리몽땅의 류태경이 가창했다.
무엇보다 허밍어반스테레오의 대표곡 ‘하와이안 커플’을 잇는 사랑스러운 가사가 돋보인다. 소심한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모른 채 “예스(Yes)라고 말해 달라”며 용기를 내고 있는 상황을 그린다.
먼저 여자의 들리지 않는 고백. 자신의 마음이 마치 달콤하고 금방이라도 녹는 초콜릿 같다고 비유한다. 남자가 웃을 때마다 자신은 울고 싶은 심정이 된다는 것은,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은 간질간질한 마음을 담아낸다.
“난 네가 나무라면 좋겠어 열 번만 찍으면 넘어올 테니 / 그렇게 내게 웃지마 난 울 것 같아 / 네 초콜릿 피부가 너무 좋아서 나는 초콜릿만 안고 살아 / 녹디 녹아 끈적해진 졸인 마음으로 고백을 한다면”
남자도 들리지 않게 고백한다.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확신할 수 없을 단계, 바로 ‘썸’을 간을 본다고 표현한다. 유명한 CF음악인 ‘간 때문이야~’를 접목시켜 위트 있게 풀어냈다. 남자는 여자가 좋아하는 포장마차에서 단둘이 남았지만, 긴장된 마음에 ‘난 마늘을 좋아해’라고 아무말 대잔치를 펼치고 만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 간 좀 그만봐 그냥 날 봐줘 / 그렇게 쳐다 보면은 나 뽀뽀 할것 같아 / 우연히 둘이 남게 된 자리에서 넌 좋아하는 포장마차로 날 데려갔어 / 마늘향만 나는 라면을 먹으면서 난 마늘을 좋아해 라고 말이 헛 나왔어”
귀여워 귀여워 웃을 때 귀여워. 하와이안 커플들은 대놓고 사랑을 속삭였다면, ‘세이 예스’ 속 남녀는 그 전 단계인 ‘썸’을 노래한다. 올 봄 벚꽃 아래 사랑을 고백하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러브송’이다.
“Say Yeah Say Yes 라고 말해줘 / Say Yeah Say Yes 너무 좋아하면서 / Say Yeah Say Yes 라고 말해줘 / 고백해 고백해봐 그를 좋아한다고 / 말해봐 말해봐봐 나를 좋아한다고 / 답답해 나 좀 봐봐” / besodam@osen.co.kr
[사진] 이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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