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 하비에르 바르뎀, 시리즈 사상 최강 악당의 등장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25 12: 48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이하 캐리비안의 해적) 측이 시리즈 사상 최강 악당의 등장을 예고했다.
오는 5월 말 귀환하는 '캐리비안의 해적'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전세계를 해적 열풍으로 물들인 조니 뎁의 대표 캐릭터 잭 스패로우와, 그를 향한 복수심으로 죽음마저 집어삼킨 캡틴 살라자르가 박빙의 대결을 시작한다.
특히 대체 불가한 악역 존재감을 자랑하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전격 출연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캡틴 살라자르는 공개하는 콘텐츠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죽은 자들을 이끌며 바다를 장악한 선장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바다 밑에서 고스트쉽과 함께 솟구쳐 올라온 그의 등장 포인트를 공개한다.

# 등장 포인트 1. 서슬 퍼런 소문을 위해 증인 한 명만 살려두는 성격
캡틴 살라자르의 가장 눈여겨 봐야 할 특징은 '한 명만 살려두는 성격'이다. 살아생전 바다를 더럽히는 해적 수천 명을 학살한 스페인 해군 장교 출신의 그는, 현장에서 단 한 명만 살려두는 습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죽은 자는 말을 할 수 없기에, 단 한 명을 살려 자신이 벌인 해적 사냥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을 널리 퍼뜨려온 것이다. 이에 과거 살려주었던 한 명의 증인이 잭 스패로우는 아닐지 추측이 더해지며, 잭 스패로우와 캡틴 살라자르의 오랜 악연이 이런 성격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 등장 포인트 2. 아카데미 부부의 가족 사업이 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하비에르 바르뎀의 승선은 사상 최강의 악당 탄생을 가능케 한 동시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을 더했다. 그의 배우자이자 스페인의 존재 이유로 불리는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전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 출연했던 바, 부부의 가족 사업 같은 영화가 된 것. 페넬로페 크루즈가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를 촬영하던 당시 하비에르 바르뎀은 촬영지에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넬로페 크루즈가 연기했던 안젤리카가 잭 스패로우의 옛 연인이자 악연으로 영화 마지막에 무인도에 갇히는 결말을 맞았기에, 하비에르 바르뎀의 캡틴 살라자르가 잭 스패로우에게 가할 복수는 이 아카데미 부부의 행보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등장 포인트 3. 파격적인 스타일의 귀재가 완성한 압도적 비주얼
캡틴 살라자르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하비에르 바르뎀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액션 어드벤처 캐릭터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톤 시거의 단발머리를 비롯해 '007 스카이폴', '카운슬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온 하비에르 바르뎀은, 이번 영화에서 죽음을 연상케 하는 캡틴 살라자르의 외형을 완성하기 위해 매 촬영마다 2시간 이상의 분장을 거쳤다. 거기에 특수효과 팀의 터치를 더해 완성된 캡틴 살라자르는 공중을 부유하는 머리카락과 부식된 제복, 금방이라도 바스러질 것 같은 피부까지 위압적인 비주얼로 바다 위의 존재들을 떨게 한다. 그간 수많은 악역 캐릭터로 각인된 하비에르 바르뎀의 싸늘한 목소리까지 더해,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죽은 자는 말이 없지"라는 살벌한 경고가 완성됐다. / nahee@osen.co.kr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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