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안타 3타점 무력시위 '트리플A 타율 .30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25 14: 1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로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콜업이 불발됐지만 흔들림 없이 무력시위를 했다. 
황재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레일리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라스베가스 51s와 홈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 1개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타점 경기는 처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에 타점 행진을 이어간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2할9푼5리에서 3할3리(66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다만 3루 수비에서 5회 포구 실책을 범해 시즌 5번째 실책을 기록한 게 옥에 티.  

라스베가스 우완 선발 타일러 필을 맞아 1회말 첫 타석에 유격수 땅볼 아웃된 황재균은 1-0으로 리드한 2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필에게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4번째 2루타로 9타점째.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5 동점으로 맞선 7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우완 코리 번스에게 우측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 켈비 톰린슨이 홈을 밟으며 황재균의 시즌 20안타-10타점이 동시에 완성됐다. 트리플A 데뷔 첫 3타점 경기.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는 우완 체이슨 브래드포드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경기는 접전 끝에 7-6 라스베가스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재균으로선 일종의 무력시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새크라멘토에서 뛰던 내야수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콜업했다. 아로요는 트리플A 16경기에서 타율 4할4푼6리 3홈런 12타점 OPS 1.171로 활약했고, 이날 데뷔 첫 빅리그 부름을 받아 LA 다저스전을 뛰었다.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외야수 제펏 파커, 디나드 스판의 부상 대문에 좌익수로 이동을 하며 3루 자리가 비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선택은 황재균이 아닌 아로요였다. 황재균으로선 아쉬움 가득한 상황이었지만 트리플A에서 변함없이 맹타를 쳤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황재균이지만 좌절은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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