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잘했으나, 케인이 더 잘 던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25 14: 13

 류현진(30, LA 다저스)은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상대 맷 케인(샌프란시스코)이 더 좋은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케인은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으로 점수를 한 점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패전, 케인은 승리 투수가 됐다. 
케인은 이날 6회까지 단 2안타만 허용했다. 1회 1사 후 시거에게 좌전 안타, 5회 선두타자 푸이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회 2사 후 볼넷 하나만을 내줬을 뿐, 3~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2루까지 주자가 진출한 것은 한 번 뿐이었다. 5회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빗맞은 투수 땅볼 때 어틀리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가 류현진.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 타선이 무기력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케인의 최고 피칭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2승을 거둔 케인은 2013년 이후 부상으로 고전해왔다. 2014년 2승 7패, 2015년 2승 4패, 지난해 4승 8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재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1실점(승리), 7이닝 1실점(노디시전)을 기록한 케인은 다저스 타선을 맞아 시즌 첫 무실점 피칭을 했다. 시즌 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2.42로 낮췄다.
류현진과 케인이 내려간 뒤, 샌프란시스코는 7회 2사 1,2루에서 펜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다저스는 8회 무사 1,3루에서 테일러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결국 2-1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4패째를 안은 류현진은 961일만에 퀄리티 스타트, 명품 체인지업을 회복한 것이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