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스컬X씨잼, '스타일'로 시작해 '음악'으로 끝냈다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4.25 15: 22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다.
'레게왕' 스컬과 힙합 신성 씨잼이 듀엣 곡 '킬라 드레즈'(KILLA DREADS)를 발표했다. 25일 오전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는데 음악, 스타일 모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스타일을 공통 분모로 협업이 이뤄진 만큼 스타일에 신경을 썼다. 뮤직비디오에는 드레드락 아티스트 50여 명이 출연한다. 철거 공사가 한창인 재개발 지역에서 촬영돼 곡의 거칠고 어두운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악 역시 힙합 기반의 트랙 위에 스컬과 씨잼의 랩이 공격적으로 펼쳐진다. 둘의 감각적인 가사와 요즘 다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BOOMBAP(붐뱁) 스타일의 비트에 특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컬과 씨잼의 협업은 두 사람의 드레드를 담당하는 국내 최고 드레드락 헤어디자이너 끼아(kkia)의 활동 20주년을 기념해 음악과 드레드 문화를 동시에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스컬은 올해 2월부터 ‘THC’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달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이유, 혁오, 태연 등 음원 강자들이 줄줄이 컴백하며 차트 줄 세우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컬X씨잼의 이색적인 조합은 순위 전쟁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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