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피는 못 속여"...연예계 주름잡는 ★형제5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25 17: 15

피는 못 속인단 말이 있다. 타고난 ‘끼 체질’로 연예계를 주름잡는 스타 형제들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연예인에 있어서 ‘끼’는 선천적 필수 요소다. 가창력이나 연기력은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얻을 수 있지만, 끼는 성격이나 타고 태어난 분위기 같은 ‘애매한’ 조건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끼에 대해 “태생”이란 단어를 붙인다.
그런 덕분일까. 피에 흐르는 끼를 공유한 스타 형제들은 과거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양희은, 양희경 자매, 류승완, 류승범 형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예술의 끼를 분출했던 스타들이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예능과 노래, 연기를 막론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형제 혹은 자매 케미를 보이는 스타들이 있어 이를 짚어봤다.

▲ 양세형-양세찬 형제
그야말로 ‘대세’라고 할 만한 형제다. MBC ‘무한도전’에서 활약 중인 양세형과 SBS ‘런닝맨’ 새 멤버로 발탁된 양세찬은 주말을 책임지는 형제가 됐다. 두 사람은 각각 2003년과 2008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 형제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두 사람이 형제라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이를 숨기고 활동을 했다. “내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일어서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는 양세형과, 형을 존경하는 마음이 큰 양세찬은 서로 다른 코너에서 실력을 쌓았다. 
덕분에 두 사람은 누구 한 명의 그늘에 지지 않고, 완벽하게 다른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게 됐다. 지금은 두 사람 모두 내로라 할 예능 블루칩으로 꼽히는 중. 양세형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무한도전’에 안착했고, 양세찬은 MBC ‘발칙한 동거’, SBS ‘런닝맨’ 등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 배우 공명-NCT 도영 형제 
훈훈한 매력이 돋보이는 형제다. 서프라이즈 공명과 NCT 도영은 배우와 가수로 직업군은 다르지만, ‘매력남’이란 점에선 서로를 꼭 빼닮았다. 공명은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동 중이고, 도영은 NCT 활동 뿐 아니라 SBS ‘인기가요’의 MC를 맡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도영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정혜성과 가상 부부로 활약 중인 형 공명을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 디스와 폭로를 넘나드는 입담을 과시하며 공명과의 ‘형제 케미’를 제대로 보였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서로의 행보를 응원하는 등 다정한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다. 
▲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 남매
악동뮤지션은 ‘현실남매’의 정석이라 할 만 하다. 두 사람은 화음을 넣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하지만,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더 붙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투닥투닥’ 남매의 전형이다. 마이크가 고장났을 때, 화음을 넣는 구간이 오자 마이크를 가운데에 두고 얼굴 사이에 손바닥을 끼워 넣은 채 노래를 부른 사진은 유명한 ‘현실남매짤’이 됐다. 
두 사람의 남매 케미는 토크쇼에서 빛을 발한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동생의 연애를 반대하는(?) 오빠 이찬혁과 오빠의 잔소리에 머리를 쥐어뜯는 동생 이수현의 모습은 많은 남매들의 공감을 일으킨 바. 이들은 몇몇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으르렁’ 케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배우 공승연-트와이스 정연 자매
통칭 ‘유자매’라 불리는 공승연과 정연은 과거 정연이 트와이스 발탁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했을 때부터 유명한 자매였다. 정연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한 공승연은 “책임감 강한 동생”이라며 동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훈훈한 자매애는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정연의 데뷔 이후에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공승연과 정연은 함께 음악 프로 MC를 하는가 하면, ‘우리는 형제입니다’와 같은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기도, 함께 나아가기도 하는 든든한 ‘파트너’다. 
▲ 배우 동현배-가수 태양 형제
배우 동현배와 빅뱅 태양은 닮은 듯 닮지 않은 형제이지만, 강아지 같은 눈웃음을 그대로 빼다 닮았다. 동현배는 한동안 본업인 배우보다 ‘빅뱅 태양의 형’으로 유명해져 아쉬웠으나, 최근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드라마 ‘청춘시대’ 등에 출연하며 매력을 분출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동현배는 다양한 토크쇼에서 입담을 발산하며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태양은 빅뱅의 멤버로서, 또한 솔로 가수로서 재능을 발휘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더욱 발전하는 형제가 되고 있다. / yjh030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