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타의 탄생일까 새 별의 등장일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26 05: 20

슈퍼 스타의 탄생일까, 새로운 별의 등장일까.
2017시즌 KLPGA 투어 여섯 번째 대회인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500야드)서 개최된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춘추전국시대로 요약된다. 지난해 5관왕에 빛나는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이 미국 무대로 건너가 절대강자가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새 시즌 개막 후 5개 대회 우승자의 얼굴도 모두 달랐다.

지난해 12월 개막전으로 치러진 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김효주(22, 롯데)가 우승했다.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김해림(28, 롯데)이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6(21, 토니모리)이 우승컵을 안았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선 '신인'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서는 김민선5(22, CJ오쇼핑)이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의 우승후보 1순위로 손색이 없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이었다. 일찌감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터라 다승 채비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 하이트진로)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그는 올 시즌 투어에 늦게 뛰어들었다. 박성현과 함께 2강을 형성했던 고진영은 절대강자가 없는 올 시즌 강력한 여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를 달리는 이정은6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쥐고도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그는 생애 첫 승을 수확하며 그간의 설움을 날렸다. 시즌 2승을 거둔다면 시즌 초반 독주와 함께 슈퍼스타의 탄생을 예고할 수 있다.
이미 시즌 첫 승을 거둔 김해림과 박민지도 호시탐탐 다승을 조준한다. 준우승만 두 번 한 배선우(23, 삼천리)도 2전3기의 각오로 티오프한다./dolyng@osen.co.kr
[사진]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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