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 흔들' 맨쉽, 6이닝 5K 비자책…5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5 20: 28

NC의 '승리 요정' 제프 맨쉽(32)이 흔들리는 내야 수비에도 호투를 선보였다.
맨쉽은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맨쉽은 앞서 4경기에 선발등판, 4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승리 요정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나성범이 6회 솔로홈런을 때리며 맨쉽은 시즌 5승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맨쉽은 2회 선두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쪽으로 향한 타구가 원체 느렸고 지석훈이 처리하기 힘들었다. 맨쉽은 후속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두 명으로 늘렸다. 후속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해창 타석에서 포수 타격방해로 1사 만루, 맨쉽은 박기혁과 심우준을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맨쉽은 3회 2사 후 박경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맨쉽은 1사 후 유민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이해창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가 두 명으로 불어났다. 맨쉽은 심우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NC가 1-0으로 앞선 5회, 내야진이 맨쉽을 돕지 않았다. 맨쉽은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1루를 허락했다. 유격수 쪽으로 향한 느린 타구를 지석훈이 급하게 처리하려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후속 김진곤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이상호가 2루를 슬쩍 바라보는 사이에 타자주자가 1루에서 세이프됐다.
박경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유한준이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진영의 타구를 2루수 이상호가 또 한 번 더듬으며 주자 모두 세이프, 동점이 됐다. 병살타를 너무 의식한 이상호의 실책이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상호를 도태훈과 교체했다. 맨쉽은 후속 유민상을 삼진, 이해창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5회에만 25구를 던진 맨쉽은 6회 12구만에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솎아냈다. 이날 경기 투구수는 105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 타이였다. NC는 2-1로 앞선 7회,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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