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잘 치고 잘 잡은' 나성범…7연승 일등공신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5 21: 12

NC의 나성범(28)이 팀 승리를 견인하며 '간판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나성범은 25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 NC는 나성범의 맹활약에 kt를 2-1로 꺾었다.
시즌 극초반, 나성범은 타율 2할대에 머물며 슬럼프에 허덕이는 모습이었다. 본디 '슬로스타터'였던 탓에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이어서 보면 문제삼을 수 있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9월 이후 32경기서 타율 2할5푼4리에 무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가을야구 8경기서도 타율 1할5푼6리, 무홈런, 무타점으로 침묵한 모습이 겹치며 '일시적 슬럼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다.
그러나 김경문 NC 감독은 나성범에게 믿음을 보냈다. 김 감독은 시즌 초 "뒤늦게 타자 전향을 했는데도 이 정도면 대단하다. 나까지 스트레스 줄 필요 없다"라며 인내의 모습을 보였다.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이 인내한 이유를 증명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야금야금 안타를 때려내더니 어느덧 시즌 타율 3할2푼9리까지 올라왔다. 이날 경기서도 1-1로 맞선 6회, 승리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 23일 삼성전서 홈런을 때려낸 데 이은 2경기 연속포.
특히 NC의 괴물 같은 연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NC는 지난 16일 두산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8경기 7승(1무)으로 7연승 중이다.
나성범의 연승 기간 성적을 뜯어보면 그야말로 '괴물'이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 포함 8경기서 4할1푼2리, 3홈런, 10타점,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무려 0.794. 무시무시한 활약이다.
간판타자가 이끄는 연승. NC의 순항이 당연한 이유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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