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허정협, 벌써 6홈런…신인왕 후보 급부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25 21: 58

넥센의 신인왕 후보는 이정후만 있는 게 아니다. 허정협까지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허정협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여기에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4타점 경기로 중심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김명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허정협은 2회 1루 땅볼, 3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3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쏘아 올렸다. 

10-5로 재역전한 5회말 1사 1·2루. 허정협은 두산 사이드암 김성배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 스코어를 13-5로 크게 벌리는 결정적 한 방으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고척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이날까지 허정협은 시즌 18경기에서 53타수 18안타 타율 3할4푼 6홈런 17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육성선수 출신 3년차 선수로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췄다. 개막 직후엔 순수 고졸신인 이정후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지만, 허정협도 일발 장타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정후와 허정협, 두 명의 넥센 선수들이 신인왕을 두고 집안 싸움을 할 분위기다. 2012년 서건창, 2016년 신재영에 이어 또 한 명의 신인왕 배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넥센이다. /waw@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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