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x백성들→폭군 김지석 응징..이수민=어리니[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5 23: 03

"속이 다 시원~하다"
'역적'이 종영까지 4회를 앞둔 가운데 윤균상 3남매가 제대로 의기투합했다. 어리니는 이수민이 맞았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았다. 연산군 김지석을 향한 남매들의 복수심은 극에 달했다. 그리고 백성의 힘은 컸다. 
25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6회에서 상화(이수민 분)는 자신을 보며 오라버니라고 눈물 짓는 길현(심희섭 분)과 길동(윤균상 분)을 외면했다. 

스승 송도환(안내상 분)의 지시를 받고 길동의 은신처에 들어선 까닭에 길동의 뒤통수를 치고자 길을 떠났다. 길동은 조용히 상화의 뒤를 따를 뿐이었다. 
그런데 송도환을 본 순간 상화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는 길현-길동의 막냇동생 어리니가 맞았고 어렸을 때 "너는 가족이 버린 아이다. 그러니 우릴 믿고 따라야지"라며 세뇌당했던 것. 
기억을 되찾은 어리니는 길현과 길동을 보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수기단의 우두머리인 왕(김지석 분)의 악행을 폭로했다. 연산은 "한 명을 가두고 매질하면 나머지가 두려움에 떨며 내게 충성한다"는 마음으로 폭정을 일삼았던 바. 
같은 시각 궁에서 연산은 외부로 이야기를 발설한 흥청을 붙잡아 "짓밟히고 고통 당할 한 명이 필요하다. 그게 10만 군사의 위엄보다 더 위험하다. 너의 오늘 죽음이 나라를 위한 것이라 그리 생각하라"며 참수형을 내렸다. 
사악해질수록 잠을 못 이루는 까닭에 연산은 가령(채수빈 분)을 침전으로 자주 들였다. 가령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든 왕에게 다가가 날카로운 비녀를 뽑아들었다. 왕을 죽이려는 순간 녹수(이하늬 분)가 그를 막아섰다. 
가령은 "난 죽어도 상관없다. 죽으려고 궁에 들어왔다. 임금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임금이 바로 내 서방을 찢어 죽인 짐승이다. 내 서방은 바로 도적 홍가 길동이다. 임금이 길동 오라버니를 죽였다"며 녹수에게 소리쳤다. 
한편 연산의 폭정과 광기는 끝없이 뻗어갔다.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는 왕을 보며 길현은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임금이 조선 백성들에게 본을 보이려는 것"이라고 말했고 길동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연산은 "조선의 백성들아 보거라, 그리고 듣거라. 천지간에 가장 힘이 센 게 무엇인지. 그것은 두려움이다"라고 비열하게 웃었다. 길동 패거리는 관군과 맞섰고 연산은 궁에서 풍악에 맞춰 기쁨의 술을 들이켰다.
하지만 관군의 수는 끝이 없었다. 수세에 밀린 길동 패거리는 "죄없는 백성들의 피를 보는 것보다 의미있는 죽음을 맞이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 순간 백성들이 나섰고 관군들과 맞서 길동을 도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역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