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롤러코스터' 유희관, 두산의 '영웅 악몽' 깰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6 15: 14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1)이 넥센 히어로즈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유희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유희관은 넥센전 6경기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했다. 승률은 5할이 넘었지만, 높은 평균자책점에서 엿볼 수 있듯 잘 던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확실했다.

지난해 넥센과의 첫 맞대결에서 유희관은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이후에도 호투를 펼칠때면 7~8이닝 이상을 거뜬히 소화하며 3실점 이내로 막아냈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간신히 5이닝을 버티거나 조기 강판 당하면서 6실점 이상을 했다.
올 시즌 넥센과의 첫 만남은 좋지 못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지난 8일 넥센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비록 넥센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모두 8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는 특급 피칭을 펼치면서 지난해 15승 투수의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다.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만큼, 지난 경기에 대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두산으로서도 유희관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은 넥센과 4차례 맞대결을 펼쳐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넥센의 타선에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올 시즌 두산의 넥센전 팀 평균자책점은 10.03.
시즌 첫 3연전 중 두 경기에서 10실점 이상을 하면서 스윕을 당했고, 지난 25일에는 9-14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특히 25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섰던 김명신이 1회말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아 조기 교체돼 홍상삼, 김성배, 김승회가 뒤이어 나와 많은 공을 던졌다. 그만큼 유희관이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두산이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승리다. / bellstop@osen.co.kr
▲2016시즌 유희관 넥센전 성적
-4월 9일(잠실) 3⅓이닝 7실점
-5월 15일(고척) 7이닝 3실점 (승리투수)
-7월 7일(잠실) 8이닝 1실점 (승리투수)
-7월 27일(고척) 3이닝 7실점(패전투수)
-8월 13일(잠실) 8이닝 무실점(승리투수)
-9월 10일(고척) 5이닝 6실점 (패전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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