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로사리오에 삼진 100개 당하라고 한 사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26 17: 45

“로사리오에 삼진 100개 당해도 괜찮다고 말해줬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와의 면담 내용을 취재진에 전했다.
올시즌 현재까지 로사리오의 타격감은 좋지 않다. 11경기 출장해 타율 1할8푼8리(48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OPS 6할5푼2리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타격 슬럼프로 인해 한 차례 2군에도 다녀오기도 했다.

이에 로사리오도 고민인 듯 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로사리오는 직접 감독실로 찾아와 김성근 감독과 현재의 타격 슬럼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 본인이 찾아왔다. 타격에 고민이 있는 듯하다”면서 “로사리오에게 ‘삼진 100개’를 당해도 괜찮다고 했다. 외야 플라이나 삼진이나 똑같은 아웃이다. 결과 생각하지 말고 플레이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고민이 있지만 그래도 로사리오 다운 자신감 있는 스윙을 보여 달라는 김성근 감독의 주문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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