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대현, NC전 6이닝 7피안타 6실점…3패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6 20: 14

kt 정대현(26)이 재비어 스크럭스(30)를 넘지 못하고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정대현은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크럭스에게 허용한 홈런 두 방이 뼈아팠다.
정대현은 앞선 네 차례 선발등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 중이었다. 첫 두 경기서 평균자책점 '제로'로 2승을 따냈지만 이후 두 경기 뭇매를 맞아 고전했다. 이날 경기는 최근 두 경기와 가까웠다. 시즌 3패 요건.

1회는 깔끔했다. 정대현은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모창민을 삼진,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정대현은 2회 집중타를 허용했다. 선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홈런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스크럭스는 볼카운트 1B-1S에서 정대현의 3구 130km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포. 정대현은 후속 권희동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심우준이 실책을 범하며 1루를 내줬다. 이어 박석민의 2루타로 무사 2·3루, 정대현은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NC의 3-1 리드.
3회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정대현은 1사 후 나성범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스크럭스 타석, 정대현은 볼카운트 1B에서 또 다시 실투를 던지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연타석 대포. NC의 5-1 리드였다.
4회는 삼자범퇴였다. 정대현은 7~9번 하위타선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상위 타선을 만난 5회가 또 다시 문제였다. 선두 김성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 스크럭스의 유격수 파울플라이 때 김성욱이 과감한 주루로 홈을 밟았다. 정대현의 이날 경기 여섯 번째 실점.
정대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은 박석민과 지석훈, 김태군을 연달아 범타로 솎아내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kt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현재 NC의 6-1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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