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정말 좋은 경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신태용호는 베스트 멤버가 출전한 전북을 맞아 고전을 펼쳤다. 하지만 다음달 개막하는 U-20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귀중한 경험을 쌓게 됐다.
백승호는 경기 후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 보다 경험도 많고 나이도 많은 선수들과 대결을 펼쳐서 정말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면서 "확실히 프로에서 뛰는 형들이 압박도 좋고 경기력도 좋은 것 같다"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그는 "디딤발을 밟았을 때 미끄러졌다"면서 "경기장 상태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 에두 등 프로 경력이 많은 선수들과 대결에 대해 백승호는 혀를 내둘렀다. 나이 뿐만 아니라 경험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 많은 형들이랑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면서 좋은 경험을 받았다"며 "(김)진수형과 (김)민재형은 아는 사이였다. 여유도 있고 플레이도 센스있게 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신태용호는 체력훈련까지 더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20세 이하 대표팀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백승호는 "체력훈련 때문에 힘든 것도 냉정하게 있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여유로운 모습과는 달랐던 그는 "상대가 몰아치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볼을 받으려면 반대로 볼을 연결해야 하는데 수비가 오면서 등을 지는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도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다. 월드컵 대비해서 정말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최선의 컨디션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