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31·두산)이 시즌 3승을 바라보고 있다.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2차전에서 8회말까지 3-2로 앞서 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⅓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 최주환(2루수) 민병헌(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에반스(지명) 양의지(포수) 김재호(유격수) 신성현(1루수) 정진호(우익수)의 타선으로 나왔다.
넥센은 이정후(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허정협(우익수)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박정음(중견수) 주효상(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유희관은 이정후, 김하성, 서건창을 땅볼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은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파울로 선언됐다. 윤석민은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7구 만에 땅볼로 아웃됐다. 허정협과 채태인도 힘을 써보지 못하고 죽었다.
유희관은 좀처럼 첫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김민성(땅볼), 박정음(2루수 땅볼), 주효상(삼진)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두산 타선은 4회초 3점을 뽑아 유희관을 도왔다. 유희관은 4회말 2사에서 서건창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윤석민의 후속타가 터져 2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유희관은 허정협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넥센은 좀처럼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5회 단 5구로 채태인, 김민성, 박정음을 잠재웠다. 6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주효상, 이정후, 김하성까지 유희관의 130km/h 직구에 매번 당했다.
유희관은 안타를 내줬던 서건창과 윤석민을 뜬공으로 잡았다. 장타력을 겸비한 허정협도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7회까지 89구만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8회말에도 유희관이 등판했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민성의 안타성 타구가 류지혁에게 잡혔다. 대타 김태완이 안타를 때려 1사 1,2루가 됐다. 결국 유희관은 1사에서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겼다. 대주자 이택근의 후속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유희관은 2자책점을 허용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