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 예서, 박정현 날개 달고 태연 노래까지 '완벽 커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6 21: 07

박정현이란 든든한 날개를 단 예서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26일 오후 8시, 압구정 M콘서트홀에서 '박정현X예서 잠금해제 라이브 (Lena Park X YESEO CONCERT LIVE)'가 진행됐다. 이는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예서는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두 번째 싱글 '버드'로 공연 포문을 열었다. 몽환적인 목소리에 달콤한 창법으로 현장 관객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3일 눈도장 라이브 이후 예서는 틈틈이 스팟 라이브로 자신을 알렸다. 그는 "SNS 팔로워가 늘었다. 또 자주 가는 곱창집이 있는데 사장님이 알아봐 주셨고 이태원을 걸어가는데도 팬들이 인사를 해줬다"고 자랑했다. 이 말에 박정현은 "연예인 다 됐다"며 기특하다는 미소를 지었다. 
당시 눈도장 라이브에서 박정현은 자신의 콘서트 게스트로 예서를 즉석에서 섭외했다. 지난 22일 공연에 예서는 실제로 게스트로 나가 자신의 세 번째 싱글 '노 시티 포 러브'를 어쿠스틱한 버전으로 불렀다. 
이날 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부른 예서를 보며 박정현은 "내 콘서트에서 무대를 빛내줬다. 고맙다. 당당하게 자기 노래와 자기 이야기를 하더라. 아름다운 모습만 봤다. 관객들도 굉장히 집중하더라. 좋은 추억이었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예서가 만든 4월의 히든트랙은 '기브 미 어 시크릿'이다. 예서는 "눈도장 라이브 때의 기분을 떠올리며 노래를 만들었다. 가까운 관계를 갖게 되면 비밀을 공유하지 않나. '너만 알고 있어', '나는 너를 더 알고 싶어' 이런 내용으로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예서의 라이브를 처음 들은 박정현은 "너무 좋다. 몽환적인 노래가 나올 줄 알았는데 봄날에 아주 어울리고 여름까지 즐겨 들을 수 있는 신 나고 밝은 노래가 완성됐다"며 4월의 히든트랙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박정현은 자신이 직접 꼽은 '락커' 예서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았다. 자신의 공연에 게스트로 초대한 것은 물론 바쁜 일정을 쪼개 후배를 팬들에게 소개했다. 예서가 하는 독보적인 색깔의 음악을 치켜세웠고 이날 무대를 내려가며 꼭 안아주기도 했다. 
박정현의 기운을 가득 받은 예서는 밴드 멤버들과 함께 힘차게 공연을 이어갔다. '렛잇 올고', '필 마이 홀스', '레이지 매리 제인', '비 섹슈얼' 등 자신이 만든 노래들은 물론 소녀시대 태연의 '커버업'까지 커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정현이 믿고 소개한 예서가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히든트랙넘버V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