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5승 완벽투+안치홍 쐐기포…KIA, 삼성에 7-0 완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26 21: 09

KIA가 천적을 무너뜨리며 연승을 달렸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헥터 노에시의 역투와 두 번의 찬스에서 강렬한 응집력을 과시하며 7-0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16승6패, 선두를 지켰고 삼성은 시련의 6연패에 빠졌다. 
2회까지 삼성 선발 윤성환에 막힌 KIA는 3회 집중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1사후 김민식 우익수 옆 2루타가 나오자 김선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버나디나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이명기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러 3-0으로 달아났다. 

4회와 5회 잠시 숨을 고른 KIA는 6회 다시 한번 윤성환을 몰아붙였다.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안치홍이 볼넷을 골랐다. 서동욱이 불리한 카운트를 딛고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곧바로 김민식이 좌전적시타, 김선빈의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적시타가 나와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안치홍은 8회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2014년 9월 6일 마산 NC전 이후 첫 대포였다. 선발 헥터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7회까지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8회는 심동섭, 9회는 김윤동이 등장해 각각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헥터의 투구에 말려 6회까지 산발 3안타 1볼넷에 그쳤고 2루도 밟지 못했다. 7회 1사후 조동찬 중전안타, 김헌곤이 볼넷을 얻었지만 이지영과 대타 나성용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5연패 탈출에 나선 윤성환은 6이닝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와 6회 하위타선에게 집중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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